서울에 올괴불나무와 미선나무 꽃
서울에 올괴불나무와 미선나무 꽃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4.03.17 2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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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중앙박물관에 3월의 꽃 일제히 개화…진달래곷, 산수유, 매화도

 

서울에도 올괴불나무 꽃눈이 터졌다.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족공원으로 넘어가는 길목, 미르연못 주변에 올괴불나무가 심어져 있다. 실눈같은 꽃눈이 살그머니 열렸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나무와 꽃이름을 알길 없는데, 표지판에 나무이름이 울괴불나무이며 인동과라고 적혀 있다. 학명은 Lonicera praeflorens Batalin.

꽃은 35월에 연한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잎보다 먼저 피는데, 묵은 가지 끝에서 길이 23mm의 꽃자루가 나와 2송이씩 달린다. 꽃자루에는 잔털이 나고 선점(腺點)이 있다. 관상용으로 정원에 주로 심는다. 우리나라와 만주 우수리강에 분포한다고 한다.

 

중앙박물관에 핀 올괴불나무꽃 /사진=박차영
중앙박물관에 핀 올괴불나무꽃 /사진=박차영

 

중앙박물관에는 지하철 4호선 입구에 마선나무가 하얀색 꽃을 터트렸다.

미선나무는 아름다운 부채는 뜻의 미선(美扇) 또는 부채의 일종인 미선(尾扇)에서 유래한다.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았다. 우리나라가 원산인 특산식물로, 1919년에 처음 발견되었다. 미선나무의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전북 부안, 충북 진천·영동·괴산에 미선나무 자생지가 있다. 지금은 유럽과 일본으로 건너가서 여러 나라에서 훌륭한 조경수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미선나무 꽃은 지난해에 형성되었다가 3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개나리 꽃모양의 흰색 꽃이 수북하게 달린다. 미선나무의 종류는 흰색 꽃이 피는 것이 기본종이다. 개나리과에 물푸레나무목이며 학명은 Abeliophyllum distichum. 개나리꽃은 향기가 없지만 미선나무의 꽃은 향기가 뛰어나다. 볕이 잘 드는 산기슭에 자라며, 높이는 1m.

 

중앙박물관의 미선나무 꽃 /사진=박차영
중앙박물관의 미선나무 꽃 /사진=박차영

 

중앙박물관에는 진달래곷, 산수유, 매화도 동시에 피었다. 바야흐로 꽃의 계절이 다가왔다.

 

중앙박물관의 진달래곷 /사진=박차영
중앙박물관의 진달래곷 /사진=박차영
중앙박물관의 산수유 /사진=박차영
중앙박물관의 산수유 /사진=박차영
중앙박물관의 매화 /사진=박차영
중앙박물관의 매화 /사진=박차영
가족공원의 버드나무 /사진=박차영
가족공원의 버드나무 /사진=박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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