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순라군, 궁궐 나와 시내 순찰한다
조선시대 순라군, 궁궐 나와 시내 순찰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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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주말·공휴일 연중 상설화…60여명의 부대, 경복궁에서 인사동까지 행진

 

순라군(巡邏軍)은 조선시대에 범죄나 화재를 막기 위해서 밤에 궁궐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이다. 지금으로 치면 경찰이다.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에 순라군의 의식이 정리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한 수문장 순라의식행사를 상설행사로 운영하기로 하고, 23일에 첫선을 보인다.

수문장 순라의식은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해 특별행사로 진행되어 순라군들이 경복궁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동상까지 행진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를 준비하는 한국문화재재단측은 그동안 진행해온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해 궁궐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과 군사들을 궁궐 밖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새로 시작하는 수문장 순라의식은 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일대까지 진행하며, 순라군뿐만 아니라 수문장, 종사관, 갑사 등 총 60여명의 조선시대 군사들을 대거 출연시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3일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12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하루 1) 동안 진행되며, 북인사 마당 광장(안국역 6번 출구)에서는 순라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경복궁 수문장과 순라군의 순라의식 행렬 /사진=문화재청
경복궁 수문장과 순라군의 순라의식 행렬 /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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