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자유센터, 공연예술 창작센터로 활용한다
남산 자유센터, 공연예술 창작센터로 활용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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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자유총연맹과 업무계약 체결…국립극장과 함께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서울 남산 자락에 있는 한국자유총연맹 소유의 자유센터가 (가칭) 국립공연예술창장센터로 조성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9일 서출 중고 자유센터에서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유 장관은 이어 자유센터 건물을 소유한 ()한국자유총연맹과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체부는 자유센터 건물을 남산공연예술벨트의 한 축이 될 (가칭)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남산의 국립극장과 자유센터를 중심으로 남산공연예술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문체부는 자유센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임차해 공연예술의 종합 창작기지인 (가칭)국립공연예술창작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유센터 건물 총2,618평과 대지 1,720평에 연습실과 공연장, 무대장치 분류센터를 만들고 이를 다양한 분야의 공연단체에 제공해 공연작품의 기획부터 창·제작, 유통, 소비까지 이어지는 공연예술산업의 거점으로 마련한다.

문체부와 자유총연맹과의 업무협약에는 자유센터를 20년 장기 임차하고 시설 활용성 증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자유센터는 대한민국 현대 건축 1세대로 평가받는 김수근 건축가의 초기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0년 독립 법인화한 국립극단은 연극계의 오랜 바람을 수용해 다시 국립극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국립극단은 앞으로 국립극장의 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남산 일대 공연창작의 구심점이 되어 민간이 제작하기 어려운 실험적이고 예술적이며 대규모의 다양한 연극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극단은 국립극장으로 이전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재단법인으로 운영한다.

 

문체부는 남산공연예술벨트외에도 서울의 중심인 명동, 정동, 서계동 등 도심 한가운데에 복합문화공간을 연이어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역 뒤 서계동 복합문화공간은 공연장과 연습실, 복합문화시설 등을 포함해 2028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공연장과 편의시설을 늘리기 위한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국립정동극장과, 명동 한가운데 있는 명동예술극장은 더욱 많은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공연장으로 활성화한다.

유인촌 장관은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국립정동극장 재건축에 이어 남산 공연예술벨트조성계획을 마련해 공연예술산업 성장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닦았다, “K-공연을 전 세계로 확산할 혁신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장충동의 자유센터 /사진=서울 중구청 홈페이지
서울 중구 장충동의 자유센터 /사진=서울 중구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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