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봄대파가 올라오는데
[한줄뉴스] 봄대파가 올라오는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2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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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 없이 대파가 정쟁의 소재로…해마다 3월 대파 파동, 4월이면 가라앉는데

 

해마다 3월이면 대파 파동이 난다. 봄대파가 4월에 나오는데 계절적으로 이 시기에 대파가격이 종종 폭등한다. 대파 수요는 줄지 않는다.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반찬을 할 때 대파는 필수 야채다. 빈곤에서 벗어나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질 선호도가 높아지고 끈적이는 기름기를 잡아주기 위해 파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이 계절에도 대파 한단에 8,000원 했다. 그러다가 3월말부터 남쪽에서 생산된 대파가 올라오면 가격이 내려가고 정상화된다. 어떤 해엔 대파를 너무 많이 심어 가격이 폭락하고 멀쩡한 대파를 갈아엎기도 한다.

정치권에 때아닌 대파 논쟁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인천에서 총선지원 유세를 하면서 대파를 손에 반쩍 쳐들고 "여러분 이게 850원짜리가 맞나. 이게 5천원이라고 한다. 경제 살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 무식해서 그렇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이 18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파 한단 가격이 875원이라는 설명에 “"저도 시장을 많이 봐봐서 대파 875원이면 그냥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고"라고 말했다. 좌파 언론들이 대통령이 가니 농협이 대파 가격을 내렸다고 보도하고, 야당 당수가 정략적으로 좋은 소재로 삼은 것이다. 경향신문 사설은 한발 더 나가 북한 같은 폐쇄적인 독재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875원 대파를 단순 우발사건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린 공무원과 하나로마트 관계자부터 징계하라고 했다.

그런데 농협이 무슨 요술을 부렸겠는가. 대통령 앞이라고 임기응변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말인가. 아마도 그 비밀은 봄 대파가 올라오기 때문일 것이다. 농협의 농산물 유통망이 가장 신속하고 빠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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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하여 물가 상황 점검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하여 물가 상황 점검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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