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수열에너지 시대를 열자
[한줄뉴스] 수열에너지 시대를 열자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2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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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선 시작, 우리나라에선 춘천 클러스터 착공…친환경 에너지로 각광

 

아이작 뉴턴이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강물이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듯하다는 사실에서 어떤 법칙을 얻을수 있을까. 이 평범한 원리에서 얻은 에너지가 수열에너지다.

수열에너지는 물과 대기의 온도차를 이용한 에너지다. 물은 비열(比熱, 온도 1를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이 대기보다 커서, 잘 데워지지 않고, 반대로 잘 식지도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름엔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이 때문이다. 이런 물의 에너지를 활용한 장치가 히트 펌프’(heat pump)이고, 이를 가동시키면 냉방 시에는 건물의 열이 방출되고, 난방 시에는 열을 건물 안으로 공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물이 풍부하다. 강과 하천이 흐르고 저수지를 많이 만들었다.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다. 환경부가 2019년 발표한 수열산업 육성방안에 따르면 국내 14개 하천, 44개 댐, 관로를 합친 수열에너지의 잠재량은 총 7,915MW500MW인 표준석탄 화력발전 16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에선 이미 수열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따르면, 파리에는 1991년부터 센강 하천수를 활용해 시내 약 700곳의 건물에 냉방에너지를 공급해 약 35%의 냉방 전력을 절감한다. 캐나다 토론토는 2004년부터 온타리오 호수의 심층수를 활용해 시내 약 100곳의 건물 냉방 전력 수요를 약 80% 줄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롯데월드타워가 2014년부터 팔당댐의 물을 활용해 냉난방 에너지를 약 36% 절약하고 있다. 최근엔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인근에 국내 최초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가 착공했다. 정부는 이 사업에 3,6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여기서 얻어지는 에너지로 데이터센터의 냉방에 쓰고 데워진 물로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난방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30년간 7,300여명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그동안 댐을 만들어 물의 낙차를 이용한 수력에너지를 얻었지만 이젠 세계가 수열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화렵발전이 우리나라 발전량의 40%를 넘는 마당에 수열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열 에너지로 확장된 물의 가치 한화진(문화) 

 

자료=K-Warter
자료=K-W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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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에서 주민의 경제적 안녕 달성에 실패했음을 김정은이 인정한 뒤 3년이 흘렀다. 그 이후에도 김정은은 문제가 지속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러시아의 석유와 곡물 지원이 없으면 북한의 경제 상황은 더 악화할 수밖에 없고, 주민의 비참한 상황도 더 악화할 것이다. 북한 정권은 돈이 되는 길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다

 

·무기 개발 자금의 40%” 북한의 사이버 탈취 어떻게 막나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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