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이래도 “셰셰” 해야 하나
[한줄뉴스] 이래도 “셰셰” 해야 하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4.03.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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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충돌에 우리정부 우려 표명…"언행 조심하라“는 중국 대변인

 

중국 외교부의 린젠 대변인이 28일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연이어 남해 문제에 관해 사실을 무시한 논평을 한 것에 주목했다""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며, 한국에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남해 문제 당사국이 아니다. 최근 처사는 남해의 평화·안정 수호에 이롭지 않고, 중한 관계 발전에는 더욱 이롭지 않다.”고 했다.

앞서 우리 외교부의 임수석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 한 척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필리핀 선원의 부상을 초래한 최근의 반복적인 물대포 사용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이러한 행위는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이용하는 주요 국제항행로인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평화, 안정, 안전 및 규칙 기반 해양질서 유지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발단은 23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의 한 암초 인근에서 필리핀 보급선이 중국 해경선으로부터 물대표 공격을 받은 것에서 시작된다. 중국은 영해침범이라고 주장했고, 필리핀측은 이 일대가 자국령이라고 했다. 중국은 일방적으로 구단선 경계를 그어 남중국해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지만 필리핀은 국제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소송을 제기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끌어냈다.

필리핀은 스프래틀리군도의 암초에 초소를 설치해 병력을 파견하고 군함을 배치했다. 수시로 보급선을 보내 해군기지를 보존하는데 중국이 이를 방해한 것이다. 이런 일은 5일에도 있었다.

이 일대는 국제항행로이므로 대한민국도 이해가 걸린 문제다. 외교부가 의견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이 일방적으로 주장한 구단선 해역에 국제항로가 지나가는데,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린젠 대변인은 한수 더 떠 중국은 한국이 남해 문제에서 언행을 조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의 이런 시건방진 태도는 윤 대통령에게도 향한 적이 있다. 20234월 윤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힘에 의한 양안(兩岸)의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했다.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가능성을 반대한 것이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불용치훼(不容置喙),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내뱉었다.

두달후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북동의 중국 대사관저를 찾았을 때 싱하이밍은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 베팅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때 싱하이밍은 한국정부를 향해 단언컨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중국에 아무렇지 않다는 듯 두 손을 모아 셰셰”’(謝謝)해야 하나.

 

▶李 셰셰띄우는 중국의 노골적 총선 개입 서울신문 

외교의 국내 정치화로 냉각된 한·, 반전 돌파구 찾아야 중앙 

▶中, 한국의 남중국해 우려에 언행 조심하라” - 조선 

 

스프래틀리 군도 /위키피디아
스프래틀리 군도 /위키피디아

 

2007년 정동영의 정통들’, 이재명 전국대표로 이끌어 - 조선

정동영 대선 패배 이후 모두 캠프를 떠날 때 이 대표는 마지막까지 전국을 돌며 조직을 챙겼다고 한다. 야권 관계자는 그때 다져 놓은 조직이 경기지사, 대선 후보, 야당 대표로 성장하는 데 큰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몇 년 동안 정계를 떠났던 정동영이 전주에서 공천을 받은 건 우연이 아니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4/03/29/V7ZURKWPP5FKZGG4WI432ZOO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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