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찌라시 정보에 노출된 금융권
[한줄뉴스] 찌라시 정보에 노출된 금융권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4.15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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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인터넷배킹이 아니라 가짜 뉴스…루머성 정보에 처벌 강화해야

 

한달전인 310일 폐쇄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트위터가 촉발한 최초의 뱅크런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직전에 이 은행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다는 몇 개의 트위터가 오갔다. “지금 당신은 완전히 겁에 질려있어야 한다”, “은행으로 달려가라”, “월요일에 뱅크런이 이어질 것이라는 트윗이 날아다녔다. 36시간만에 420억 달러의 돈이 빠져나가고 은행의 잔고는 마이너스 10억 달러로 떨어졌다. 책상 앞에서 컴퓨터를 두드리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예금자들이 예금을 단숨에 빼낸 것이다. 감독당국인 캘리포니아주는 은행을 폐쇄조치했고, 은행은 파산을 선언했다.

412일 오전 우리나라 금융권에 찌라시 하나가 돌았다.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1조원대 결손이 발생해 이들 은행 계좌가 지급 정지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말도 덧붙여 있었다. 해당 저축은행 측은 즉시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고, 금융감독당국도 진화에 나섰다.

금융당국이 악성루머를 경고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4일 간부회의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관련된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사례가 있었다, “금융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악성 루머 등에 엄중대처하라고 지시했다. G20 회의차 워싱턴 D.C.를 방문중인 이창용 한은총재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SVB 파산과 같은 사태가 한국에서 벌어질 경우 예금 인출 속도에 대해 미국보다 100배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인터넷뱅킹이 아니라 가짜뉴스다. 재래식 입출금 시스템이라도 은행 부도가 우려되면 예금자는 바로 은행을 달려간다. 걸리는 시간이 한시간에서 5분으로 단축되었을 뿐이다.

무서운 건 가짜뉴스다. SVB 사태에서 돌아다닌 은행경영상태 정보는 틀리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저축은행 경영위기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가짜정보,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금융위 위원장, 금융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악성 루머 등에 엄중대처 지시 금융위 

"한국 뱅크런은 미국의 100배 속도"이창용 경고 한경 

모바일 뱅크런 위험 경고한 한은총재 매경 

한은총재 “SVB 사태 은 백 배 빠를 것유동성 방파제 높일 때 동아 

 

4월 1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
4월 1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

 

한 명 허세에 국가 경제 발목 잡혔다 - 조선

문재인 정부는 석유 기반의 나프타를 식물성 오일로 만든 바이오 나프타로 대체해 온실가스 1180t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 정부가 세계에 약속한 ‘2030 온실가스 40% 감축을 실현하려면 남한 면적의 최소 4, 최대 87배 면적에서 캐슈넛(피마자콩) 또는 야자를 재배해 확보한 만큼의 식물성 오일이 필요하다는 산업부 분석이 나왔다

 

▶ 韓기업 ·샌드위치로 몰아넣으려는 시진핑의 속셈 - 한경

시진핑의 LG디스플레이 깜짝 방문은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최근의 국제정세를 고려하면 다른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협력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라는 것이다. 시 주석의 움직임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2주 남겨둔 시점에 이뤄진 것도 공교롭다

 

민주당 돈봉투사건, 정치적 고려 배제하고 신속히 진실 규명해야 한겨레

윤 의원은 자신의 말을 짜깁기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그 해명이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 이처럼 당사자들은 무작정 부인하거나 검찰의 수사 의도를 의심하는 발언만 내놓고 있다. 윤 의원은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송 전 대표는 국면 전환용 기획수사라며 반발했다. 그러나 영장에 적시된 사실관계를 반박하는 해명이 빠져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전대 돈봉투의혹 민주당, 스스로 진상규명해야 경향

그럼에도 송 전 대표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민주당이 국면전환용 기획수사라며 반발하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라 보기 어렵다. 민주당의 반발과 검찰의 맞대응이 지속될수록 민주당에 대한 불신만 커질 것이다. 당내에서도 그냥 덮고 넘어가기 어렵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터다. 검찰 수사에 앞서 민주당 스스로가 진상규명 노력에 나설 필요가 있다

 

직지 代母라는 영웅 신화 - 조선

박병선 박사의 공로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식민의 시대를 겪은 우리는 우리 문화에 대한 근대적 발견이 늦을 수밖에 없었다. 그 콤플렉스 때문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우리가 발견했다고 신화를 덧씌워 열광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그래서 외국인이 방치해온 우리 유물을 발견하고 찾아낸 한국인 영웅 신화에 환호하는 것은 아닐까

 

·일관계 닦는 길, 우리 주변의 소중한 이야기들 김형석 연세대(중앙)

73세가 된 이군의 어머니는 역사의 과거를 잊기는 힘들어도 두 나라의 젊은이들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심정을 고백했다. 해방과 더불어 우리는 일본과 동등한 위상의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서로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뜻을 전해 주었다

 

파이브 아이스’ - 조선

한국의 파이브 아이스 가입 문제는 2021년 미 하원에서 논의된 적이 있다. 파이브 아이스에 한국, 일본 등을 포함시키는 법안을 추진했으나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미국 내에서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많았고, 당시 문재인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았다. 파이브 아이스 참여는 득실이 갈리는 사안이다

 

개성공단 전기밥솥 '失笑' - 한경

쿠쿠전자는 철수 당시 완제품 1만여 개와 제품 42만여 개를 만들 수 있는 부품과 자재를 두고 왔다. 북한은 완제품 밥솥을 국내외에 팔아먹은 데 이어 쿠쿠전자에서 일했던 주민들을 동원해 전기밥솥을 만들고 비음성 압력밥가마라는 상표를 붙여 평양 백화점에서 팔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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