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탐사⑨…울릉도와 독도
동해안 탐사⑨…울릉도와 독도
  • 이효웅 해양탐험가
  • 승인 2023.10.2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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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에 삼척에서 울릉도를 촬영하다…광복 70주년 독도 행사에 참여

 

. 2010년 무릉도(울릉도) 촬영기

 

위치(소공대, 37°12'46.68"N, 129°19'44.16"E)

 

삼척에서는 예로부터 높은 지역에서 날씨가 쾌청할 때는 무릉도(울릉도)를 조망할 수 있었다. 특히, 삼척 남쪽의 소공대(소공대비)에서 문인들의 무릉도에 관한 시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고려시대 이승휴는 몽골난에 피난하여 삼척 요전산성(蓼田山城)에서 망무릉도행이란 시를 남겼다. 필자는 동해안 여러 곳에서 무릉도(울릉도)를 촬영하면서 요전산성 연구를 하고 있다. 지난 13년간 삼척 소공대, 광진산, 개산길, 봉황산, 동해시 초록봉에서 울릉도 촬영에 성공하였다.

 

삼척시 소공대(2011.9.6.) /촬영=이효웅
삼척시 소공대(2011.9.6.) /촬영=이효웅
동해시 초록봉(2019.10.9) /촬영=이효웅
동해시 초록봉(2019.10.9) /촬영=이효웅
삼척시 개산길(2019.10.20) /촬영=이효웅
삼척시 개산길(2019.10.20) /촬영=이효웅
삼척시 봉황산(2022.9.21) /촬영=이효웅
삼척시 봉황산(2022.9.21) /촬영=이효웅

 

3. 동해 남부 연안탐사(울진-포항-경주-울산-부산)

 

. 구산 대풍헌과 울릉도 대풍감(구산~울릉도)

 

위치(경북 울진 구산 대풍헌, 36°45'39.76"N, 129°28'12.26"E)

 

과거 울릉도를 수토하기 위하여 삼척포진 영장과 월성포진 만호가 2~3년 주기로 교대로 수토관이 되어 울릉도를 수토하였다. 울진 구산의 대풍헌은 조선시대 울릉도 수토관 일행들이 서풍이 불 때까지 머물던 곳이다. 반대로 울릉도에서 바람을 기다리는 곳을 대풍감이라고 한다. 울릉도 서쪽의 태하와 현포 사이에 있는 대풍감에서 바람을 기다렸다. 필자도 2006년에 보트클럽 독도탐사대가 육지로 귀항할 때 울릉도 대풍감에 모여서 마지막 휴식을 하고 귀항하였다.

 

울진 대풍헌 /촬영=이효
울진 대풍헌 /촬영=이효웅
​울릉도 대풍감 /촬영=이효웅​
​울릉도 대풍감 /촬영=이효웅​

 

. 2015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및 광복 70주년 독도 행사(후포~독도)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2008년부터 '동해''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요트경기로 후포에서 독도 왕복거리 약 450km(243해리)의 우리나라 최장거리 요트경기이다. 요트 당 10명 정도가 팀을 이뤄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서 동력 없이 바람만 이용하여 경기를 치러야 한다.

2015년 대회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에서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장으로 동북아평화연대와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그리고 경북 울진군수 임광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대회를 통해 동해와 독도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고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참가선수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5년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와 함께 독도에서 광복 70주년 행사할 때 코리아나호는 본부정으로 참여하였고, 필자는 항해사(A팀장)로 참가하였다.

일시: 2015.5.15-5.18

장소: 경북 울진 후포~독도~후포

참가: 요트 30여 척 및 코리아나호(본부정 및 공연단 수송)

 

1) 코리아나호 항해일지

 

516, 맑음, 오전 남풍 5-6m/s 파고 1m-1.5m

승무원 정채호 선장 외 6, 상황실 임원 및 공연단 55명 계 62

16:30 후포항 출항

17:15 1차 해류병 20개 투하(2015-21~40), 후포 연안 12km(N 36-41-17 E 129-34-33)

 

517, 맑음, 바람 1-2m/s 파고 1m

02:10-05:10 러더잡이

08:00 독도 도착

10:00 공연단 리허설 및 관광객 관람

11:30 광복 70주년 독도공연행사

울진군 기관장, 비슬무용단, 이화대 국악단, 박은주 바이올리스트, 북 등

12:00 독도 출항

12:30 2차 해류병 독도 인근 투하(2015-41~60), 남풍 3-4m/s 파고 1.5m

 

518, 갬 남풍 2-3m/s 파고 1m

01:00 왕돌초 어장 발견 및 우회

05:00 후포항 귀항

07:00 식사 후 해산

 

2) 독도 기념행사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및 광복 70주년 독도 기념행사(2015.5.17) /촬영=이효웅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및 광복 70주년 독도 기념행사(2015.5.17) /촬영=이효웅

 

. 2021년 코리안컵 국제요트대회 항해기(후포~독도)

 

위치(울진마리나 36°40'36.76"N, 129°26'59.58"E)

 

2021926, 이번 요트대회는 후포항 울진마리나 준공기념으로 개최하였다. 코리아나호는 요트대회 본부정으로 참가하여 손칠규, 궁인창 등 7명의 크루와 함께하였다. 오전 750분 후포항에서 출항하여 요트경기를 지켜보면서 항해하였다. 울릉도 남서쪽 약 60km 해상에서 처음으로 육지와 울릉도를 동시에 보았다. 여름철에는 해무로 잘 보이지 않았는데, 가을철이라 시원한 날씨로 양쪽 모두 볼 수 있었다.

 

27일 오전 530분경 독도 부근에 도착하니 새벽 바다에 빛나는 독도등대의 불빛과 요트의 마스트 등의 작은 불빛이 조화를 이룬다. 오전 620분 오랜만에 보는 환상적인 독도 일출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촬영하였다. 720분 독도에 입도하였다. 가을철 맑은 날씨로 독도에서 울릉도를 처음 보았다. 그동안 독도에 여러 번 상륙하여 동도나 서도 정상에서 울릉도를 보려고 하였으나 여름철이라 한 번도 보지 못하였는데, 이번 항차에 울릉도 촬영에 성공하였다. 1030분까지 요트 레이스를 지켜보면서 독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출항하였다. 928930분경 후포에 도착하여 왕복 약 50시간 걸렸다.

 

202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촬영=이효웅
2021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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