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탐사⑩…경북 바다의 비경
동해안 탐사⑩…경북 바다의 비경
  • 이효웅 해양탐험가
  • 승인 2023.10.28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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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축산항에서 울릉도 도항…경주 양남에 주상절리대 전시장

 

. 2022년 코리아나 항해기(여수~후포)

 

위치(축산 죽도 36°30'27.37"N, 129°27'3.52"E)

 

영덕 축산항은 대게로 유명한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경상도와 전라도 어선들이 울릉도로 가기 위하여 이곳에서 출항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울릉도는 금령의 섬이었다. 강원도는 수군만호와 영장의 감시가 심하여 울릉도로 가려면 이곳 경상도 축산항을 이용하였다. 안용복은 1693년과 1696년에 축산항에서 울릉도를 거쳐서 일본으로 도항하였다.

2022728일 범선 코리아나호로 남해안컵 요트대회를 마치고 여수에서부터 부산항을 거쳐서 후포항으로 항해하였다. 엄홍길 대장을 여수 흥국사에서 만나서 통영까지 함께하면서 히말리아의 기를 많이 받았다. 부산의 마린시티를 뒤로하고 울산 간절곶 등대와 포항 호미곶 등대를 지났다.

81일 오후에 축산항 죽도산이 보이자 안동립 대장은 준비하여 온 안용복과 승려 뇌헌의 현수막 5장을 대원들과 함께 범선 마스트에 달았다. 코리아나호가 후포항에 도착하자 후포항 울진 마리나에는 강서구 총대장이 이끄는 한국청소년탐험연맹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독도 탐방에 나선 학생과 강사 등 70여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모두 승선하자 김현승 가수가 초대되어 선상에서 다 함께 노래 부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필자는 동해 바다의 동한난류를 연구한 해류병 실험에 대하여 설명하고, 승선 인원이 많은 관계로 김현승 가수와 함께 하선하였다.

 

산사나이 엄홍길 대장과 함께 /촬영=이효웅
산사나이 엄홍길 대장과 함께 /촬영=이효웅
포항 호미곶 등대 /촬영=이효웅
포항 호미곶 등대 /촬영=이효웅
상생의 손 /촬영=이효웅
상생의 손 /촬영=이효웅
죽도산 /촬영=이효웅
죽도산 /촬영=이효웅
축산항 /촬영=이효웅
축산항 /촬영=이효웅
한국청소년탐험연맹의 안용복과 뇌헌 추모행사 /촬영=이효웅
한국청소년탐험연맹의 안용복과 뇌헌 추모행사 /촬영=이효웅

 

장사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때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벌어진 상륙작전이다. 학도병 772명으로 구성된 제1 독립유격대대는 LST 문산호을 타고 1950914일 부산항에서 출발하였다. 915일 장사리 해안에 상륙하여 국도 제7호선을 봉쇄하고 조선인민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상륙작전은 인천 상륙작전의 양동작전으로 실시되어 성공하였다.

 

장사 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촬영=이효웅
장사 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촬영=이효웅
장사리 학도병 동상 /촬영=이효웅
장사리 학도병 동상 /촬영=이효웅

 

. 2020년 예인선 항해기(포항~동해)

 

위치(포항 송도 36° 2'58.73"N, 129°22'28.40"E)

 

영일만 깊숙이 있는 포항은 1968년부터 포항제철이 조성되면서 철강 산업을 기반으로 경상북도 최대의 도시로 발전했다. 2020928, 예인선(Tug boat)인 동해호를 타고 포항에서 동해항까지 180km(97해리)를 항해하였다.

예인선은 크기에 비해 강한 추진력을 갖추고서 다른 배를 끌거나 밀어서 움직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을 말한다. 예인선 동성 5호의 선주 이희갑은 파일럿 선장 출신이다. 동성 5호는 포항에서 3년간 제작하여 동해항으로 첫 항해를 시작한다.

 

친구인 선주에게 예인선을 타 보고 싶다고 하였더니 이번 기회에 함께 하기로 하고 포항 송도 전용부두로 갔다. 부두에는 새로 만들어진 멋진 예인선이 있었다. 예인선에 올라 구경을 해보니 선실이 넓고 깨끗하였다. 예인선 동성 5호는 길이 38m, 10m, 2500HP 엔진 2대가 있어서 괴물 같은 힘을 낸다. 오후 2시에 출항하여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데 오후 5시경 축산항을 지나고 있다. 멋진 저녁노을 바라보는데 야간에 조업하는 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오징어 조업하는 선박들이었다. 오징어 조업은 동해안에서 가을 추석 무렵이 오징어가 가장 크고 많이 잡힌다. 야간 조업을 하려고 하나둘 불을 밝히기 시작하더니 먼 수평선까지 집어등의 불빛이 밤바다를 하얗게 수놓고 있다.

 

필자는 범선과 요트로 야간항해 도중에 오징어 조업광경은 여러 차례 보았으나 많은 선박들이 조업하는 광경은 처음 보았다. 카메라를 준비하여 야간촬영을 시작하였다. 오징어 조업선들이 가까이 지날 때를 기다려 촬영하면서 가을 바다를 감상하였다. 영덕에서 후포 앞바다에는 대게를 비롯한 어류들의 서식지인 왕돌초(후포퇴)가 있어서 많은 선박들이 조업하고 있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오징어 조업선들의 불빛이 약하고 멀어지고 있었다. 12시경 늦은 시각에 동해항 부두에 도착하였다. 동해 바다의 또 다른 경험을 하였다. 감사합니다.

 

예인선 동성 5호 포항 /촬영=이효웅
예인선 동성 5호 포항 /촬영=이효웅
바다에서 본 태백산맥 /촬영=이효웅
바다에서 본 태백산맥 /촬영=이효웅
오징어 조업 /촬영=이효웅
오징어 조업 /촬영=이효웅
포항 /촬영=이효웅
포항 /촬영=이효웅

 

. 전촌 용굴과 사룡굴

 

위치(전촌 사룡굴 35°47'31.02"N, 129°29'53.53"E)

 

경주 전촌 용굴은 감포 전촌항 가까이 있으며 군사작전 지역으로 있다가 최근에 개방되었다. 동굴은 두 개로 사룡굴과 단룡굴이 있다. 규모는 10m 정도로 작으며 카약보다는 육상으로 가는 것이 편하다. 필자가 마침 도착하였을 무렵에는 젊은 커플 등 여러 팀을 만났다. 파도가 없는 날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동굴 속에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감포 전촌 용굴 /촬영=이효웅
감포 전촌 용굴 /촬영=이효웅
사룡굴 /촬영=이효웅
사룡굴 /촬영=이효웅

 

. 2022 양남 주상절리대와 부채주상절리

 

위치(양남 부채주상절리 35°41'9.13"N, 129°28'29.62"E)

 

우리나라의 화산섬인 제주도, 울릉도, 독도, 만재도 등에는 주상절리가 많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군은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의 해안을 따라 발달하였다. 양남 주상절리군은 수직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부채꼴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다. 그중에서 부채 모양과 같이 둥글게 펼쳐진 부채꼴 주상절리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형태로 지난 2012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와 부채주상절리 /촬영=이효웅
경주 양남 주상절리와 부채주상절리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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