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전 총리, 2023 유엔총회의장 회의 주재
한승수 전 총리, 2023 유엔총회의장 회의 주재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10.21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20일 서울에서 전체회의 개최, 전현직 10명 참석…‘서울 선언’ 채택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Council of the Presidents of the United Nations General Assembly) 의장 자격으로 1019-20일 서울에서 개최된 UNCPGA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는 전·현직 유엔 총회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주요 유엔 기구와의 협력 촉진 전직 총회 의장 간 소통 강화 유엔의 평화·안보·개발 활동 지원 등을 목적으로 199711월 출범했다. 한 전 국무총리는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이던 2001년에 제56차 유엔 총회의장을 맡았으며, 202210월에 3년 임기의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데니스 프란시스 제78차 유엔 총회의장을 포함한 전·현직 유엔총회의장 10명이 참석했으며, 유엔 총회 활성화 방안, 우크라이나 전쟁 및 가자 지구 정세, 사이버 안보 등을 의제로 이틀간 토의를 진행했다.

UNCPGA 의장인 한승수 전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유엔의 지원으로 전쟁의 참화를 딛고 평화와 경제성장을 달성한 사례임을 상기하고, 오늘날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유엔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데니스 프란시스 제78차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현안을 해결하는 데 유엔의 원로그룹으로서 UNCPGA의 기여를 평가하고, 국제연대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상황 하에서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다자주의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의장을 맡고 있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10월 19~20일 서울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의장을 맡고 있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10월 19~20일 서울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전직 유엔 총회의장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전쟁이 조속히 종식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최근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아울러, 유엔 회원국 전체를 대표하는 총회가 글로벌 현안 해결에 더욱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유엔총회의장협의회가 전직 총회의장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 기여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는 금번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가자 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의 중단을 촉구하고, 다자주의의 수호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을 채택했다.

 

10월 19~20일 서울에서 열린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전체회의 기념촬영. /사진=외교부
10월 19~20일 서울에서 열린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전체회의 기념촬영. /사진=외교부

 

한승수 전 총리1936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연세대 정치외교학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요크 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강원도 춘천에서 국회의원에 세 번 당선되었다. 상공부 무역위원장, 상공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하고, 주미대사도 거쳤다. 외교통상부 장관시절인 2001년 제56차 유엔 총회에서 의장을 맡았으며, 2008년 국무총리로 재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