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디지털 노마드 유치경쟁…우리도 개방
세계는 디지털 노마드 유치경쟁…우리도 개방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12.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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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이후 세계적 유행, 각국이 비자 발급…법무부 1월에 시범운영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시대다. 디지털 노마드는 컴퓨터와 휴대폰 등 전자장비를 들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다. 커피숍에서 공부하는 젊은이들도 어떤 의미에서 이들 부류에 포함시킬수 있다.

용어의 시작은 미국의 저널리스트 스티븐 R. 로버츠가 자전거에 전자장비를 싣고 미국을 1만 마일 돌아디니며 집자사에 글을 보내면서다. 그는 자신을 지신을 디지털 노마드라고 했다. 코로나19가 디지털 유목민을 양산했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에 자신이 디지털 노마드라고 묘사하는 미국 근로자가 1,090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보다 49%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 펜데믹이 확산시킨 유행은 글로벌기업, 국제기관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work)과 휴가(vacation)을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workcation) 개념이 새로운 풍조가 되었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 /위키피디아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 /위키피디아

 

이에 각국은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기 위해 비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카리브해의 앤티가바부다는 2020년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했으며, 기간은 2년까지 허용했다.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버뮤다도 202081년에 한해 워케이션 비자를 내줬다. 카리브해의 또다른 조세회피처인 케이만 제도는 고용주의 증명이 있거나 연봉 10만 달러가 되면 워케이션 비자를 내주었다.

아르헨티나는 20225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임시비자를 내주었는데, 6개월 유효하며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브라질도 같은해 1년 짜리 비자를 주며, 1회 연장을 허용했다.

유럽에서는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조지아, 헝가리, 아이슬란드가,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워케이션 비자를 내준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디지털 노마드를 유치하기 위해 내년부터 비자를 내주기로 했다. 법무부는 해외 원격근무자들이 국내에서 관광을 즐기면서 장기체류할 수 있도록 디지털 노마드(워케이션) 비자를 202411()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이 국내에서 워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관광비자를 발급받거나 무비자로 입국해 90일 이하로 체류할 수밖에 없었다.

법무부는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외국 회사에 소속된 근로자가 재직 경력과 일정 이상의 소득을 증명하는 경우 디지털 노마드(워케이션)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다. 기한은 1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장할수 있다. 필요한 소득은 전년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 2배 이상이며, 2022년 기준 연 8,496만원이다. 709만원 이상 월급이면 비자를 내준다.

한편 우리나라가 워케이션 비자를 발급한다는 소식이 외국에 알려졌다. 유로뉴스는 한국도 2024년부터 디지털 노마드 비지를 내 준다며 “k-컬쳐 즐기며 한국 음식을 즐길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참고한 자료>

Euronews, South Korea is launching a digital nomad visa. Here’s why you should visit in 2024 

Wikipedia, Digital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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