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월에 열리는 종묘대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1월로 연기된다.문화재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월 종묘대제는 11월에 봉행하기로 했다다고 밝혔다. 또 한 차례 잠정 연기했던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을 하반기에 열기로 했다.종묘대제는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거행되어 왔다. 조선 시대에는 1년에 다섯 차례 종묘에서 제향을 모셨고, 현재는 1년에 두 번(5월, 11월) 봉행되고 있다. 특히, 5월 종묘대제는 관람석을 설치하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종묘 정전 내부를 관람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에는 고대에 아프로시압(Afrasiyab)이란 도시가 있었다. 현재의 사마르칸트다. 소그드인이 건설한 실크로드 도시로, 동서 교역의 중심지로 번성했다.아프로시압의 고대 역사를 증명해주는 유적이 사마르칸트 동북쪽 언덕에서 발견되었다. 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로시압 궁중벽화’는 바르후만(Vakhuman) 왕이 각국 사절들을 접견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궁중벽화의 서쪽 벽면 위쪽에는 두 명의 사신이 머리에 깃털을 꽂은 조우관을 쓰고 둥근 고리가 달린 큰 칼(환두대도)을 차고 있어 고구려 사신으로

4‧19 혁명이 60주년을 맞는다. 1960년 4월 19일 일어난 민주화의 역사적 현장을 기억하고, 역사‧교육 시사점을 표출하기 위해 ‘4‧19 혁명 문화유산’이 처음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다.문화재청은 총179건의 4‧19 혁명 관련 유물을 발굴하고, 이중 7건을 등록 우선 추진대상으로 선정했다. 등록 우선 추진대상은 ① 고려대학교 4.19 의거 부상학생 기록물, ② 연세대학교 4월 혁명 연구반 수집 자료, ③ 부산일보 허종 기자가 촬영한 김주열 열사 사진, ④ 자유당 부정선거 자료, ⑤ 이승만 사임서, ⑥ 마산지역 학생 일기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大韓門)의 원래 이름은 대안문(大安門)이었다. ‘널리 평안하라’라는 뜻을 가진 대안문은 조선왕궁의 정문으로는 훌륭한 이름이었다. 그런데 1906년 조선왕실은 이 문의 이름을 대한문으로 고쳤다. 여기에는 배정자(裵貞子)라는 구한말의 여인이 등장한다. 조선 왕실은 친일분자였던 배정자의 꼴을 보기 싫어 ‘가(家)’ 자 아래에 ’여(女)‘자가 있는 ’안(安)‘자를 한(漢)자로 바꿨다는 것이다.그러면 배정자는 누구인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양녀로 간첩교육을 받고 귀국해 나라를 팔아먹는데 앞장 선 친일 스피이로 알

2009년에 경주 황오동 일대 쪽샘 C10호 목곽묘를 발굴 조사하던 중에 말 갑옷(馬甲)이 온전한 형태로 발굴되었다. 고대인들은 전투에서 말에도 갑옷을 씌워 칼이나 창, 화살로부터 보호했다. 아마도 이 마갑은 주인이 죽으면서 말을 순장하는 과정에서 함께 뭍힌 것으로 보인다.당시 발굴된 말 갑옷은 목곽 바닥에 서쪽에서 동쪽방향으로 목·가슴부분, 몸통부분(130cm×100cm), 엉덩이 부분 순의 완전한 형태로 정연하게 깔려 있었다. 재갈, 안장, 등자(鐙子, 발걸이) 등 관련 유물도 함께 수습되었다. 신라시대 말 갑옷과 마구류 일체가

조선왕실은 매년 한식(寒食)에 태조 이성계의 무덤 건원릉(健元陵) 봉분의 억새를 자르는 의식을 거행했다. 억새는 한자로 청완(靑薍)이라고 하는데, 건원릉의 억새를 자르는 행사를 ‘청완예초의(靑薍刈草儀)’라고 한다. 문화재청은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듬해인 2010년부터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온 ‘청완 예초의’를 거행하고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식인 오는 5일에 구리 동구릉 내 태조 건원릉 봉분을 덮고 있는 억새(靑薍)를 자르는 ‘청완 예초의’를 진행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차

사적 지정된 의성 고분군에 드러난 조문국 흔적5~6세기 조성된 324기 대규모 고분 …신라에 병합된 후에도 독자세력 구축 문화재청이 경상북도 의성군에 있는 324기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55호로 지정했다. 원래는 374기에 대해 사적 지정이 예고되었으나, 바깥쪽의 미발굴 고분 50기가 제외되었다.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문화재는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에 걸쳐 산재한 324기의 대규모 고분군이다. 이 고분군은 5~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960년 의성 탑리리 고분군이 발굴된 이래 17차례의 조

문화재청은 3월 31일 유네스코 ‘한국의 탈춤’에 대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한국의 탈춤’은 이후 유네스코 사무국의 검토와 평가기구의 심사를 거치게 되며, 2022년 12월 경 개최되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등재신청서의 제목은 ‘한국의 탈춤’이며 영문으로 ‘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다. 신청 대상은 ▲ 양주별산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 통영오

전북 익산시에서 발견된 석조여래좌상이 정비를 마치고 4월중에 공개된다. 이 불상은 현존하는 백제불상 중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환조(丸彫, 입체적으로 표현한 조각) 석불로, 보물 제45호로 지정되어 있다.문화재청과 익산시는 익산 연동리 석조여래좌상의 대좌를 온전히 볼 수 있도록 불단의 정비를 4월중에 마무리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이 불상은 문화재 전문가들 사이에 옷자락이 흘러내려 대좌를 덮고 있는 상현좌(裳縣座) 형식으로, 매우 귀한 자료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불단이 대좌를 가리고 있어서 그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없는 상태

전북 고창군에 있는 선운사 만세루(禪雲寺 萬歲樓)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되었다.문화재청은 고창 선운사 만세루에 대하여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선운사에 전해지고 있는 기록물인 ｢대양루열기｣(1686년), ｢만세루 중수기｣(1760년)에 따르면, 만세루는 1620년(광해군 12년)에 대양루로 지어졌다가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영조 28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정면 9칸, 옆면 2칸 규모의 익공(翼工)계 단층건물이며, 맞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보유자 송방웅(宋芳雄, 1940년생)씨를 국가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송방웅씨는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아버지인 송주안(1901~1981) 보유자의 대를 이어 1990년에 나전장(끊음질)1)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평생 나전칠기의 보전·전승과 보급을 위하여 헌신해왔다.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발한 전승활동이 어려워지게 됨에 따라 그간의 전승활동과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송방웅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의 나전 공방에서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의 야트마한 계양산에 오래된 성터가 남아 있다. 계양산성(桂陽山城)은 삼국시대에 삼국이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추정된다.문화재청은 인천 계양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는 계양산성은 삼국 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한강유역의 교두보 성곽으로 치열한 영토전쟁 과정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곽이다. 아울러 삼국 시대에 축조된 이후 통일신라 시대에 주로 사용되었고, 고려와 조선 시대에까지 사용되어, 오랜 시간에 걸친 축성기술의

김천고등학교 본관 등 4건 문화재 등록 예고…나화랑 생가 등 문화재 등록 경상남도 통영의 구시가지가 근대문화공간으로 지정되었다.문화재청은 9일 통영시 중앙동·항남동 일대 1만4,473㎡를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했다.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근대 시기에 형성된 거리, 마을 등 근대문화유산이 집적된 지역에 지정하는 국가문화재다.통영 구시가지는 조선 시대 성 밖 거리의 흔적들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제국기부터 지속해서 조성된 매립지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번화한 근대 도시 경관, 건축 유산이

경북 영덕군 남정면 양성리(洋城里)에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 시대 성곽이 발굴되었다.동해안에서 서쪽으로 1㎞가량 떨어진 낮은 야산(해발 56m)의 정상부에 자리한 영덕 양성리 유적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연계하여 장사상륙작전이 진행된 장사해수욕장 일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 고려시대 성곽은 (재)성림문화재연구원(원장 박광열)이 고속국도 제65호선 포항~영덕간 건설공사(제3~5공구)에서 발굴되었다.발굴한 고려 시대 성곽은 야산 정상부의 약간 아래쪽 부분을 원형으로

조선 왕조의 정궁(正宮)이자 법궁(法宮)인 경복궁(景福宮) 동쪽에 왕세자가 정치를 하던 계조당(繼照堂)이 있었다. 고종 4년(고종 5년)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에 건립한 건물로, 왕세자가 신하들로부터 인사를 받고 정치를 의논하던 동궁의 정당(正堂)이었다. 고종 28년(1891년)에 개축했으나, 1910년경 일제에 의해 헐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왕세자의 공간이자 동궁의 정당(正堂)인 계조당을 복원하기로 하고, 그 공사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82억 원을 들여

고려국왕의 직인은 어떻게 생겼을까.문화재청은 630년 전에 발급된 고려 시대 과거합격증인 ‘최광지 홍패’ 1점과 고려 후기 선종(禪宗) 경전인 ‘육조대사법보단경’ 1책 그리고 조선 후기 ‘백자 항아리’ 1점 등 전적 2점과 도자기 1점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이들 3건의 문화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① 최광지 홍패(崔匡之 紅牌)고려 말∼조선 초에 활동한 문신 최광지(崔匡之)가 1389년(고려 창왕 1년) 문과 ‘병

우리나라에 바닷물 속에 쌓은 성(城)이 하나 있다.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동 1번지에 장군도(將軍島)라는 작은 섬이 있다. 여수에서 돌산 방향으로 돌산대교를 건너다 보면 왼쪽으로 보이는 섬이다. 이 섬은 무인도로 면적 1만7,851㎡로, 육지에서 100m 떨어져 있다.이 장군도에 조선 연산군 때의 이량(李良, 1446∼1511) 장군이 축성한 수중성(水中城)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량 장군의 자는 자방(子房)이고, 본관은 함평(咸平)인데, 조선 연산군 3년(1497) 전라도 흥양(興陽)에 왜구가 쳐들어와 변란을 일으켰을 때 녹도(鹿島)

약 1,500년 전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 파손되지 않고 완벽한 한 짝으로 출토된 거북장식 가야도기 1건과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 안에서 발견된 고려~조선 초기 불상 4구, 함경도 지역의 주요 요충지를 그린 조선 시대 지도(관북여지도)이 보물로 지정되었다.문화재청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토롤 할 방침이다. ① 보물 제2059호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부산 복천동 11호분은 1980∼1981년까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와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 보물 제844호 ‘창덕궁 측우대’가 국보로 승격되었다.문화재청은 지난 13일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를 열어 세 점의 과학 유물에 대한 국보 지정 심의를 가결했다. 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정명칭을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로 결정했다.3점의 국보는 1971년(측우기)과 1985년(측우대)로 두 번에 걸쳐 보물로 지정되었고, 이번에 근 50년만에 국보로 인정받게 되었다. 1442년(세종 24년)

고종이 1882년(고종 19년)에 제작한 국새 ‘대군주보(大君主寶)’와 효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740년(영조 16년)에 제작한 ‘효종어보(孝宗御寶)’가 재미교포의 기증을 받아 국내에 들어왔다.국새는 국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외교문서나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된 도장이며, 어보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왕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제작해 국가에서 관리하는 도장이다.대군주보는 높이 7.9cm, 길이 12.7cm 크기로 은색의 거북이 모양 손잡이(龜紐)와 인판(印板, 도장 몸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