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프랑스 대통령은 고종 임금에게 어떤 선물을 했을까.국립고궁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근대기 서양에서 들어온 생활 유물들과 왕이나 관리의 얼굴을 그린 왕실 회화 유물들을 정리해 ‘서양식 생활유물’과 ‘궁중서화Ⅱ’ 등 2종의 도록으로 발간했다. 도록의 내용 가운데 프랑스 국립세브르도자제작소에서 만든 대형 꽃무늬 화병이 소개되었다. 이 화병은 1888년 프랑스의 사디 카르노(Marie François Sadi Carnot, 재임 1887 12~1894.6)이 대통령이 고종에게 선물한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조선과 프랑스는 1886

부산 나병원 기념비가가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고,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 대한민국임시정부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 등 총 5건의 항일유산을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부산 나병원 기념비는 1909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나병원인 ‘부산 나병원’의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1930년에 제작되었다. 부산 나병원은 한국 근대사에서 나환자만을 위해 최초로 세워진 병원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해당 문화재를 통해 우리나라 특수의료 영역인 한센인 치료의 역사와 선교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어 중요한 가치가 있다

조선중기 문신 권도(權濤)의 문집을 찍어내던 목판 134점이 도난당한지 3년6개월여만에 회수되었다.목판은 경상남도 경남 산청군 산등면 단계리의 안동권씨 종중 장판각에서 보관되어 오다가 2016년 6월경에 도난당했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은 2018년 11월경 이 문화재의 소재에 관한 첩보를 입수한 후 1년여간의 꾸준한 수사 끝에 모두 회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회수한 문화재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3호 지정된 ‘권도 동계문집 목판’(權濤 東溪文集木版)이다. 조선 중기의 문신인 동계 권도(權濤, 1575~1644)의 시문을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는 신라가 경상북도를 영토로 만들기 이전에 조문국(召文國)이라는 소왕국이 있었다. 그곳에는 많은 고분군이 있다.경상북도 의성(義城) 금성면(金城面)의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되었다.의성 금성면 고분군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에 걸쳐 조성된 374기의 대규모 고분군이다. 5~6세기 삼국 시대 의성지역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의 역사·문화와 신라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어 왔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문화재를 소재로 제작한 ‘한국의 천연기념물 기념메달’의 마지막 주제로 ‘무등산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제465호)를 발매한다.무등산 주상절리대 기념메달은 고품격 아트메달 형식의 은메달과 동메달 2종으로 구성되며, 15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무등산 주상절리대는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산 정상 부근에 자리하며, 약 8,50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주상절리가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 놓은 것처럼 펼쳐져 있으며, 입석대와 서석대가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부안 직소폭포(直沼瀑布)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되었다. 문화재청은 부안 직소폭포 일원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부안 직소폭포는 변산반도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웅장한 폭포와 여러 못을 거치며 흐르는 맑은 계곡물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 예부터 사람들이 즐겨 찾던 경승지다. 이 폭포는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변산팔경(邊山八景)의 하나로 꼽히며, 실상용추(實相龍湫)로 불리는 폭포 아래 소

함안 마갑총 출토 말갑옷 및 고리자루 큰 칼을 비롯한 가야문화권 출토 중요 유물 5건이 무더기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또 조선 시대 전적문화재 2건, 조선 전기 도자기 등도 국가문화재 보물이 되었다. 이번에 지정된 가야 시대 유물 5건은 1980~90년대에 발굴된 합천 옥전과 함안 마갑총 고분 등 대표적인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것으로, 시기는 5~6세기에 제작된 것들이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미진했던 가야 유물에 대한 역사‧학술‧예술적 가치를 재평가하여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① 보물 제2041호 함안 마갑총 출토 말

분단된지 70여년이 지나면서 관북(關北) 지역이 어디인지를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 관북은 함경도 일대를 말한다. 조선시대에, 함경도 지역의 주요 요충지를 그린 관북여지도가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 석탑 안에서 발견된 고려~조선 초기 불상 4구와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 출토된 가야토기 1건도 보물로 지정예고되었다.문화재청은 이들 3건에 대해 30일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① 관북여지도(關北輿地圖)조선 시대 관북(關北) 지방인 함경도 마을과 군사적 요충지

김천 나화랑 생가, 광주 구 무등산 관광호텔 등 2건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었다. 문화재청은 이들 두 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서울 보화각, 담양 모현관,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대한민국임시의정원인, 대한민국임시의정원 문서(추가등록) 등 6건이 무더기로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① 김천 나화랑 생가광복 후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한 사람인 나화랑(본명:조광환)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과거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조선시대의 측우기가 이제야 국보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30일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강수량 측정기구로 알려진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를 비롯해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보물 제844호 ‘창덕궁 측우대’를 등 3점을 국보로 지정한다고 예고했다. 3점의 ‘보물’은 1971년과 1985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으므로 멀게는 근 50년 만에 국보로 지정된 것이다. 1442년(세종 24년) 조선에서 농업에 활용하고자 제작한 측우기와 측우대는 1911년 세계 기상학계에서 다른 나라

강릉 경포대(鏡浦臺)가 보물 2046호로 지정되었다.문화재청은 강릉 경포대 등 누정문화재 10곳을 보물로 지정했다. 경포대 이외에 보물로 지정된 누정은 ▲ 경상북도 김천 방초정(芳草亭) ▲ 경상북도 봉화 한수정(寒水亭)｣, ▲경상북도 ｢청송 찬경루(讚慶樓), ▲ 경상북도 안동 청원루(淸遠樓) ▲ 경상북도 안동 체화정(棣華亭), ▲ 경상북도 경주 귀래정(歸來亭), ▲대구시 달성 하목정(霞鶩亭), ▲ 전라남도 영암 영보정(永保亭), ▲ 전라북도 진안 수선루(睡仙樓) 등이다. 누정(樓亭)은 누각(樓閣)과 정자(亭子)를 일컫는 말로, 누각

백제가 수도였던 공주 공산성에 대규모 토목공사를 한 흔적이 드러났다.공주대학교박물관이 공산성(사적 제12호) 발굴조사를 한 결과, 쌍수정 일대의 추정 왕궁지를 출입하는 길과 왕궁지 관련 시설을 만들기 위해 국가에서 진행한 대규모 토목공사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산성 추정 왕궁지 출입시설은 ‘문궐(門闕)’의 형태로 양 측면에 대규모의 성토다짐을 한 구조다. 동쪽으로 경사를 이루고 있는 지형에 길이 50m, 너비 36m, 깊이 3.5m의 대규모 성토다짐했으며, 흙을 경사지게 쌓은 후 다시 수평으로 쌓는 방법을 반복하여 매우 안정

신라 고분에서 고구려 방식을 모방한 귀걸이가 나왔다. 발굴된 신라 귀걸이는 5세기 후반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당시 신라의 문화와 기술이 고구려에 비해 뒤졌던 것을 보여준다.(재)화랑문화재연구원은 포항 흥해읍 대련리 유적에서 금제굵은고리귀걸이(금제태환이식, 金製太環耳飾) 1쌍을 비롯하여 금제가는고리귀걸이(금제세환이식, 金製細環耳飾) 2쌍, 은제팔찌 1쌍 등의 장신구류와 다수의 토기를 출토했다.이중 금제굵은고리귀걸이는 중심고리 아래에 중앙에 가로로 새김눈금선대(각목대, 刻目帶)가 장식된 소환연접구체(小環連接球體)의 샛장식과 원뿔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문화재청과 공주시는 공산성 성곽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공산성 성곽 경관조명 개선사업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총 14억 5천만 원을 투입하여 총 2㎞ 성곽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먼저 지난 2017년도에 금강변 성곽 약 1.2㎞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하였고, 올해 토성구간을 포함한 구시가지 방향 약 830m 구간을 마무리하여, 공산성 성곽 전 구간에 대한 경관조명 설치를 완료했다.경관조

작자 미상의 1637년 1월 30일자에 이렇게 기록했다.“30일에 햇빛이 없었다. 임금이 세자와 함께 청의(청나라 복장)를 입으시고 서문으로 따라 나가실 때, 성에 가득 찬 사람들이 통곡하여 보내니 성 안의 곡소리가 하늘에 사무쳤다.한(汗, 청 황제)은 삼밭(三田) 남녘에 구층으로 단을 만든 후 단 위에 장막을 두르고 황양산을 받쳤다. 단 위에는 용문석을 깔고 용문석 위에 수놓은 비단으로 만든 교룡요를 폈다. 그 위에는 누런 비단 차일을 높이 치고 뜰에 황양산 셋을 세웠다. 정병 수만 명은 키가 크고 건장하기가 거의 비

문화재청은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 ▲문영박 추조 및 문원만 특발,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총 5건을 국가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 예고한 5건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또 ▲목포 경동성당, ▲전북대학교 구 본관, ▲전북대학교 구 문리과대학,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총 4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 ① 한인애국단 편지 및 봉투1930년대 초 독립운동이 침체되자 김

경북 경산 소월리의 신라 무덤에서 사람 얼굴모양의 토기 근처에 신라시대 목간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종이가 없던 시절에 나무에 글자를 새긴 이 문서에는 신라시대 토지와 관련한 내용이 나와 학계의 관심을 끈다.(재)화랑문화재연구원(원장 오승연)에서 발굴조사 중인 경산 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구간의 경산 소월리 유적에서 신라 시대 토지와 관련한 목간이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길이가 74.2㎝에 이르는 목간은 사람 얼굴 모양 토기의 아래에서 출토되었으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에서 수습 및 응급보존처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

경북 상주 은척면 두골리에 있는 수령 300년의 뽕나무가 경상북도 기념물에서 국가지정 천년기념물로 승격될 것이 예고되었다.문화재청은 상주 두곡리 뽕나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이 뽕나무는 두곡리 마을의 끝자락에 있는 농가 뒤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1972년 12월에 경상북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수고(樹高, 나무의 높이)는 10m, 가슴높이 둘레는 3.93m, 수관(樹冠,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 폭은 동-

사람 얼굴을 한 신라시대 토기가 발굴되었다. 약간은 웃는 듯하고 뭔가 말을 하려는 듯하다. 무표정한 듯하기도 하고, 심각한 것 같기도 하다. 재단법인 화랑문화재연구원(원장 오승연)는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구간의 소월리 유적에서 사람 얼굴 모양의 토기를 출토했다고 밝혔다. 이름하여 투각인면문옹형토기(透刻人面文甕形土器), 뚫리도록 새긴 얼굴 모양의 항아리형 토기라는 뜻이다. 5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된 토기는 높이가 28㎝가량으로, 토기의 윗부분 중앙 돌출부에 구멍을 뚫어 눈과 콧구멍, 입을 표현했다. 또 옆면

경상북도 예천군의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龍門寺 大藏殿)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輪藏臺)가 통합되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제328호로 승격 지정되었다.문화재위원회는 용문사 대장전(건축물)과 윤장대(동산)의 건립시기, 의미,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두 보물이 일체성을 갖는 문화재이며, 역사‧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한 건의 통합한 국보로 승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대 두운선사(杜雲禪師)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초암을 짓고 정진한데서부터 비롯되었으며, 후삼국 쟁탈기에 왕건과 관계를 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