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웅의 항해 도전기⑥…남·서해 탐사 380km
이효웅의 항해 도전기⑥…남·서해 탐사 380km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04.06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밤중에 밀물에 코스모스호가 부교에 눌렸으나 썰물이 되어 살아 있었다”

 

<2004, 코스모스호, 남서해탐사 380km, 3>
진도 서망항-외병도-만재도-소흑산도-홍도-흑산도-우이도-접우도-짐목도-대마도-관매도-하조도-서망항

 

사진=이효웅 제공
사진=이효웅 제공

 

흑산항 사고기(2004.8.4.)

서망항에서 출항해 가거도, 홍도를 돌아 하루에 273km를 항해했다. 저녁에 흑산항에 도착해 여객선 부교 밑이 조용하고 안전할 것 같아 정박하고 부교 바지선에서 잠을 잤다.

그런데 한밤중에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 보니 밀물에 부교가 내려앉으며 보트의 무전기 지주를 누르고 있었다. 보트를 옆으로 눕혀 빼려고 하였으나 도저히 안 되어 해경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허사였다. 해머로 부수려고 했으나 그것도 실패했다. 모든 짐을 내리고 배를 포기하고 바지선에서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썰물이 되어 배를 살피니 코스모스호는 살아 있었다. 기름을 주유하고 서망항으로 출발했다.

 

2004년 흑산항 여객선 부교 밑의 사고모습 /사진=이효웅 제공
2004년 흑산항 여객선 부교 밑의 사고모습 /사진=이효웅 제공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